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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는 곧 끝날 줄 알았습니다
다른 전염병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장기화가 예상되자,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끝나면 ‘OO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으니까요
이제는 끝나지 않을꺼 같고, 어떻게 적응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이 역시 나중에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표현을 쓰겠지요
코로나의 시간을 보내면서 두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1. 중요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중요하지 않았구나
2. 중요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중요한 것이었구나
이 역시 그 때 중요하다 여길 수 있는 환경이었고
중요하지 않은 줄 알았던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과 상황의 영향을 참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필로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쉼과 위로를 찾고 있다. 왜냐하면 인생이라는 거대한 상대와 우리는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싸움의 핵심은 어떻게 의를 얻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도 옳음을 획득하기 위한 명분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고 할 수 있지만
코로나라는 나를 위협하는 돌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요?
유한하기에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는 연약함이 있기에
한치 앞을 모르는 막막을 동반하기에
오늘도 불확실 속에서 확신을 쥐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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