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무엇인가를 하다가 급하게 풀을 찾을 때, 가위가 필요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으면 참 좋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할 때, 명찰케이스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풀, 가위, 명찰케이스를 찾았는데, 어느 부서의 소유인지 몰라서 쓰기 애매한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어느 부서의 소유인지는 알았는데, 안빌려줘서 결국 같은 것을 사야했던 경험을 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교회 안에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동 관리를 해야 합니다.
소모품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팀을 마련하고 관리하면 참 좋습니다.
풀과 같은 소모품은 언제 샀는지 알면, 오래된 제품을 방치해 두는 일이 없을 것이고
관리하는 팀이 있으면 소유권을 놓고 부서마다 신경전을 하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사실 교회 규모를 떠나 모두 이렇게 하고 싶고, 시도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잘 안되시죠?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1. 교회 대청소를 부서별로 합니다.
2. 대청소를 하면서 부서 안에 있는 모든 물품을 정해진 양식에 따라 정리합니다.
3. 폐기할 물품은 부서에서 하지 않고, 비품을 관리하는 팀에게 전달합니다.(이유는 다른 부서에서는 필요한 물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 부서에서 보관할 물품의 수량을 적고 팀에 제출합니다.
5. 새로 사는 물품은 팀을 통해 구매합니다.
6. 이 과정에서 부서에 있는 물품은 교회 물품이며, 어느 부서라도 필요할 때는 같이 쓸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7. 공간의 여유가 있는 교회는 부서에 보관하지 마시고, 관리실에 합동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관리대장을 만들때, 작은 것부터 큰 것 순으로 하는게 효율적입니다.
관리대장을 만들다가 지치는 이유는 큰 것을 먼저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큰 것부터 하지 말고, 부담없이 작은 것부터 하면서 조금씩 내용을 늘려야 합니다.
이미 큰 것은 공동소유 개념이 크고, 어디에 있는지 관리대장을 안만들어도 위치나 구매이력을 알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은 것은 소홀히 여기기 쉽고, 그래서 중복구매가 많고, 부서가 자기 것이라는 생각을 크게 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매이력, 파기이력을 정리해 두는 것은 컴퓨터 등과 같은 전자제품의 교체시기를 판단할 수도 있고,
구매에 적절성도 동시에 판단할 수 있기에 추천드립니다.
구매시에는 팀원과 구매요청자등의 토의를 거쳐 단일 제품이 아니라 다수 제품(제품사양을 기재)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중에 분야별로 업체 몇 개를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업체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0.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로 변해버린 상황 속 교회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0) | 2020.06.15 |
---|---|
코로나19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0) | 2020.06.08 |
홈페이지를 없애라 (0) | 2020.03.26 |
예배에 대한 생각 그리고 물음 (0) | 2020.03.10 |
코로나 확산으로 많은 교회가 잠시 문을 닫고 있습니다 (0) | 202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