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현장 소리는 잘 들리는데, 방송소리가 작을 때)

방송 소리를 크게 하기 위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유입니다.

문제를 알아야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는 짱짱하게 잘 들리는 소리가 유튜브에만 가면 개미소리로 작아지는 이유ㅠㅠ

 

현재 쓰는 장비는 MIDAS M32입니다

 

 

현장의 소리가 짱짱한 것을 볼 때 입력신호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셋팅된 송출레벨을 확인했습니다.

이상하게 송출관련된 레벨이 모두 FULL 있었습니다ㅠㅠ

 

문제가 무엇일까요?

한가지 이상한 것은 모든 채널의 GAIN이 공통적으로 작게 설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피커 셋팅 크기를 확인해 봤습니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셋팅 크기가 FULL이었습니다.

 

 

스피커 볼륨 셋팅이 최고치에 있으니 당연히 각 채널의 GAIN을 많이 줄 수 었었고, 방송송출 소리가 작았던 것입니다.

 

저처럼 음향을 모르는 분을 위해서 제 수준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GAIN은 수도벨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원지에서 엄청난 물을 공급해 주더라도 수도관의 상태에 따라서 수도벨브를 열고 잠그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수도관을 담당하는 음향장비들은 당시 최고로 좋은 것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소리도 크게 증폭할 수 있는 스피커가 준비되었습니다.

그래서 물이 졸졸졸 흘러도 폭포수와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이 졸졸졸 흐르면 스피커가 좋아서 폭포수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원음이 작기 때문에 유튜브와 같은 방송에서는 폭포수 소리를 못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파악했으니, 이제 첫번째 조치로 스피커 불륨을 100에서 50으로 과감하게 줄였습니다.

 

 

줄인만큼 각 채널의 GAIN을 올렸습니다.

현재의 소리를 보존하고, 방송 송출 소리를 올리기 위한 첫번째 조치였습니다.

 

tip. 음향업체에서 셋팅한 것을 너무 믿지 마세요.

물론 음향전문가이지만, 입찰하고 처음 설치하고 나서 셋팅한 것이 모든 것을 고려한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향의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적인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