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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의 기억이 지워진 것 같습니다. 많은 교회를 힘듦, 그리고 지침, 무기력증으로 몰고간 코로나의 3년이 지난 것이 아니라 지워진것 같습니다. 조심하던 만남이 이제는 느슨해지면서 다시 이전에 나타함이 슬며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한번 만나기 위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꼭 필요한 만남인지를 생각해보던 코로나의 시간의 흔적은 역사책 한켠을 차지하고만 있습니다. 교회가 다시 개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전의 모습을 회귀해버렸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모습을 퇴행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왕 새로 시작하는거 조금 느려도 바르게 했으면 좋겠는데, 빠르게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안심보다는 이상하게 걱정이 됩니다. 2024. 3. 22.
[주일설교]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5:6-9) [2부] https://youtu.be/vX9MujdGqxo [4부] https://youtu.be/rkp3-zT84OY 2023. 6. 11.
한국교회가 기술을 대하는 모습 손화철 교수님이 월간목회 5월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한국교회는 기술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얼리어답터이지만, 그런 태도가 한국의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데 공헌한 바는 미미하다." 제가 느끼는 한국교회의 기술에 대하는 자세의 문제는 막대한 자본을 들여서 채워놓은 영상, 음향시설을 쇼핑하는 것만을 좋아하면서 소유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명품가방을 사고 들고 다니지 않고 보관하기만 하는 모습이 우리의 한국교회가 기술을 대하는 모습입니다. 돈을 많이 들여서 구매하고 소모품이라는 것을 잊어버린채 10년 20년 30년 잘 보존하는 문화재로 음향, 기술을 대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만들고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화상모임을 하고 있고, 4K, 8K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2023. 5. 9.
좋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계획서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군대를 학사장교로 가게 되었고, 가서 하게 된 역할은 교육장교였습니다 물론 대대급에는 교육장교가 편재에는 없지만, 휴전상태에서 실전보다는 수많은 훈련을 계획하고, 평가를 해서 상급부대에 보고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지휘관의 보고문서를 작성할 장교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지휘관이 초안을 잡고, 작전과장이 아웃라인을 잡으면, 교육장교는 각종 교육훈련 보고서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당시 민간인(^^)들이 사용하는 보고체계가 군에서 온 것었기 때문에 열심히 익혔습니다 실제로 민간인이 되어 교회에서 전도사로 생활하면 교육장교 시절 갈고 닦은 능력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교육총괄과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선택의 기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냥 남들이 한 것을 복.붙 하면서 편하게 갈지, 아니면 계획서를.. 2022. 2. 24.